오늘은 제필형님께서 밥을 사주시겠다던 말씀을 실천에 옮기신 날입니다. 때마침 다들 일찍 퇴근(?)을 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사실 제필형님은 평소에도 잘 쏘시는 덕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하하하하. (이래야 다음에 또 얻어 먹을 수 있을지도...)
여튼 장소는 소도적으로 결정되었는데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찾아 가게 되는 곳입니다. 식당 이름에서 풍기는 냄새처럼 소고기를 전문으로 파는 곳인데요. 오늘은 왠일인지 차림표에 모듬 메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인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차림표에는 없지만 평소보다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하셨습니다. 얼핏 들은 얘기라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31,000원으로 들었는데요. 3인분 정도의 양이라고 하네요.
인증샷까지 첨부했으면 좋으련만 배고픈 상태에서 먹어서 평소에 하던 미투포토도 하지 못했네요;; 여하튼 제필형님과 키트리님과 함께 모듬 하나를 주문하고 먹으면서 대표님을 기다렸는데요. 다들 배가 고팠던 것인지 아님 제가 많이 고팠던 것인지 고기를 거의 다 먹고 얼마 없을 때 쯤 대표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역시나 인심이 후하신 제필형님 모듬 하나 더 추가.!!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던 영운형님까지 콜~!! 하여 맛있게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안그래도 어제 삼겹살이 땡겼는데 시기 적절하게 고기를 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제필형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ㅎㅎㅎ
적다보니 방문기가 아닌 일기처럼 되어버렸는데요. 여하튼 맛있게 먹었다는 포스팅을 하려고 검색 사이트에서 "신촌 소도적"으로 검색하니 네이버에서만 적절한 이미지가 나오고 다른 곳은 검색이 되지 않더라구요. 비주류 음식점이었나;;; 그렇다고 보기에는 소고기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도 적절히 많고 맛도 있고 분위기도 괜찮았는데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플라스틱 간의 의자가 불편하고 양철 식탁이 좁게 느껴지긴 하지만 오손 도손 얼굴 마주하며 이야기 나누기엔 정당한 곳 같아요. 너무 큰 식당에 가면 사람도 많고 시끌 시끌하고 서로의 목소리도 안들려서 고기만 먹으면서 이야기도 대충 들으며 끄덕이고만 와야 하는 곳보다는 좋았습니다.
그냥 가끔씩 좋은 사람들과 소주 한 잔에 고기 한 점 안주 삼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인생의 작은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ps. 위치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
그리고 이건 소도적에서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글만 있는 고깃집 방문기보다는 나을 것 같아 짤방용으로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