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에는 온천 목욕탕이 많지만 해장국집도 많습니다. 저희 가족은 유성으로 목욕을 하고 나오면 아침겸 점심으로 유성 계룡스파텔(군인휴향소) 옆에 있는 경성복집으로 복해장국을 먹습니다.
복해장국은 보통 빨갛게 한 해장국과 고추가루 양념없이 맑게 나오는 지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을 따라 그리고 지리에서의 약간의 비린 맛이 싫어 빨간 복해장국을 먹었었지만 지금은 지리를 즐겨 먹습니다. 식성이 바뀌었나봐요. 고추가루 양념맛이 강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지리가 좀더 담백하고 깨끗하게 시원하더라구요. 물론 빨간 복해장국도 얼큰하고 시원합니다. ^^
다만 반찬은 정말 간촐합니다. 적당히 익은 깍두기와 김치, 짭조롬한 밴댕이젓, 동치미가 전부입니다. 해장국 말고 다른 음식은 또 모르겠네요.^^;
먹는 방법은 달리 정해진 것이 없지만 저 같은 경우는 우선 함께 나온 소스에 복어를 찍어 해장국의 콩나물과 미나리를 함께 먼저 먹고, 남은 국물에 공기밥을 말아 먹으면 뱃속까지 시원합니다. 뜨겁지만 시원하다는 그 표현이 맞겠네요. ㅎㅎ
참 지리를 드시고 싶으신 분은 꼭 지리로 주문을 해야 합니다. 아니면 그냥 복해장국이 주문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복해장국 말고도 다른 복어 요리도 있습니다. 다만 먹어보지 않아서 어떤 맛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메뉴와 가격은 복해장국이 7,000원이고 다른 불고기나 매운탕, 찜등은 가격대가 ㅎㄷㄷ하네요;;
근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2006년에는 가격이 5,500원이었고 먹고 나면 수정과가 나왔다고 하는데 요즘은 수정과가 나오질 않네요. 복어의 양도 예전만큼은 아닌듯.;;; 근데 저 때에도 복해장국을 먹고 다녔는데 왜 가격과 수정과가 나오는 건 왜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지;;;
여튼 건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위치는 유성 홈플러스와 계룡스파텔(군인휴향소)를 찾으신다면 쉽게 식당도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