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벽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저렇게 모았던 수동렌즈를 팔고 수동 필름 카메라를 구입하였습니다. 근데 카메라를 구입하고 나서 생각난 것이 카메라에서 사용할 렌즈를 팔아 버렸더라구요. 사실 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해 판 것이 아니라 수동 렌즈라 사용 회수가 많이 적어서 팔았던 것이었는데 수동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면서;;;
여튼 펜탁스클럽 장터에서 좋은 판매자분을 만나 13만원에 구입을 한 녀석입니다.
검정칠 부분이 벗겨진 부분이 있었긴 하지만 그외에 자잘한 생활 흠집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은 녀석을 입양 받았습니다.
여하튼 MX은 완전 수동 필름 카메라로 기본기가 충실한 녀석인데요. 기본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측광 : 중앙중점식
2. 노출모드 : 매뉴얼
3. 필름감도 설정 : 25 - 1600 / 매뉴얼 설정
4. 셧터 : 1 - 1/1000, B
5. 동조속도 : 1/60
6. 셧터타입 : 가로주행 기계식 포막 셧터
7. 모터드라이브 : 장착가능, 모터와인더 MX, 모터드라이브 MX
8. 피사계심도 미리보기 기능 : 있슴
9. 셀프타이머 : 있슴
10. 미러업 : 없슴
11. 생산년도 : 1976
12. 무게 : 495g
[출처] 펜탁스클럽 (http://pentaxclub.co.kr)
다만 그립 부분이 마땅히 없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무작정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 메뉴얼을 안보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필름을 어떻게 넣는지도 몰라서 한참을 헤매었습니다. 혹 저처럼 메뉴얼을 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 남겨봅니다. 그리고 이건 그림 파일로 된 한글 메뉴얼입니다.
여튼 간신히 메뉴얼을 보고 필름을 넣고 예전에 gx10에 물려서 사용하려고 구매했던 smc m50.4를 물렸습니다.
그리고 스트랩없이 본체만 왔기 때문에 적절하게 어울릴만한 스트랩을 고르는데 그것도 쉽진 않더라구요. 처음엔 좁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다 렌즈까지 하면 조금 무거울 것 같아 안정적으로 25mm으로 골라서 달았습니다.
1300k에서 구매를 했구요. 여기에서 해당 제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직 원단이지만 어깨에 맸을 때 미끄러질 것 같진 않았구요. 길이도 긴 편이라 사선으로 매도 괜찮았습니다.
아직은 집에서 2컷밖에 못찍었지만 조만간 시험도 끝나고 급한 불이 꺼지면 가까운 곳에 가서 필름에 담아보고 싶습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