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이어 로마에서의 첫째날 두번째 이야기를 합니다. 대전차 경기장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콜로세오의 모습은 영화나 사진에서 본 것보다는 작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았지요. 버스 정류장이 거리가 좀 있었거든요. ㅋ
이날 투어에서는 실제 콜로세오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콜로세오뿐만 아니라 카타콤베를 제외하고는 다른 유적지도 실제 입장은 하지 않고 멀리서 바라보는 형식으로 하였는데요. 이는 기다리는 줄로 인해 소비되는 시간이 많은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여하튼 가이드님의 설명에 따르면 콜로세오가 지금의 모습이 된 이유는 지진이나 자연적인 손상도 있었지만 그보다 이곳에 쓰인 대리석을 소위 잘나가는 귀족들의 자신들의 집을 장식하기 위해 때어낸 것이 주된 원인이라 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참... 그렇네요. 그래서 이를 본 당대 예술가들이 라파엘로를 중심으로 교황청에 요청을 하여 그나마도 복원이 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것을 막고자 붉은 벽돌로 조치를 해두었다고 합니다. 기타 콜로세오에 얽힌 뒷 이야기들도 많이 들었는데요. 기억력이 참...;;;
보시는 것처럼 외벽의 모습은 반 이상이 손상된 모습이며 내부 벽의 모습도 청동 장식들과 대리석이 회손되면서 이를 고정시키기위해 사용되었던 납 등이 녹아 없어지면서 생긴 많은 구멍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밑에 사진들은 가이드님이 가지고 콜로세오의 예전 모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가지고 다니시던 책의 일부분입니다. (저작권법...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콜로세오 옆에는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을 볼 수 있는데 이 개선문은 프랑스 파리에서 등과 같이 볼 수 있는 개선문들의 원형이라고 합니다.
점심은 조금 이르게 먹었습니다. 가이드님께서는 남들과 비슷한 시간에 먹으면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가면서 먹어야 한다는 식당을 추천해 주셨는데요. 추천해 주신 피자와 파스타 식당 중 저희는 피자를 선택하여 마르게리따(margherita) 피자를 주문하였습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샐러드와 함께...
맛은 둘다 좋았습니다. 특히 피자의 경우 참 맛있더군요. 우리나라 씬 피자와도 사뭇 다른 느낌의 피자였습니다. 아마 화덕에서 직접 굽는 형태라 그럴까요?? 각각의 가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콜라와 같은 음료와 함께 주문하여 2인이 16유로 정도로 해결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28,000원 정도네요.
여하튼 적당히 점심을 해결하고 도미틸라 카타콤베로 향하던 중 버스를 기다리면서 라테라노 광장을 보았습니다.
부연 설명을 첨부하자면 라테라노 광장의 오벨리스크는 콘스탄티누스 2세가 가져온 것으로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진품이라 하네요. 그리고 라테라노 건물은 무솔리니 시절 교황과 주변국의 눈치에 의해 교황의 자치권을 인정하는 바티칸의 구역을 정한 라테라노 조약을 맺은 곳이라 합니다.
여하튼 조금 먼 거리에 있었던 카타콤베는 처음에 광산처럼 무슨 돌?흙을 캐기 위해 판 것이 나중에 무덤으로 사용되고 기독교 박해시절 피신처로 사용되거나 교황의 시신과 같이 기독교 신자들의 무덤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성지처럼 인식되는 곳이기 때문에 실제 카타콤베의 내부의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찍은 사진들이 좀 엄합니다.;;
그리고 지하 터널로 이루어진 카타콤베는 지하 5층이 넘어가는 곳도 있으며 길이가 길고 미로와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개인 여행자는 들여보내지 않는다 하며 지하 내부에는 무덤 뿐만 아니라 예배를 위한 공간과 프레스코화로 벽이 장식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카타콤베 공개로 인해 습도 조절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그 훼손 정도가 심각하다 합니다.
카타콤베 다음으로 갔던 곳은 베네치아 광장인데요. 베네치아 광장부터는 다음에 또 이어서 적겠습니다. ^^;;
첫날의 여정
판테온 -> 진실의 입 -> 대전차 경기장 -> 콜로세오 -> 점심 -> 라테라노 광장 -> 카타콤베 ->베네치아 광장 -> 캄피돌리오 광장 -> 포로로마노 -> 나보나 광장 -> 젤라또 -> 몬테치토리오 건물 -> 콘로나 광장 ->트레비 분수 -> 스페인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