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을 다녀오고 지금까지 귀가 먹먹한 현상 때문에 상당히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하면 생기는 먹먹함... 이게 운동을 하거나 평상시 말을 하다가도 생겨 생활에 불편함을 느껴 오늘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는데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며 압력을 조절하는 유스타키오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그러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지만 저의 경우는 감기가 걸려 귀 안쪽과 연결된 코가 막혀서 정상적으로 압력 조절에 실패하여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소 비염이 있거나 해서 코가 막힌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고 하네요. 사실 비행기가 하강할 때 귀가 몹시 아파 고생을 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로마에서 감기가 걸려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농담을 나누며 왔었는데... 아마 그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친구 녀석도 같은 증상으로 고생 중입니다. -_-ㅋ 그동안 애꿎은 항공사 탓을 했으니;;
여하튼 감기 환자 다시 말해 코가 막힌 환자의 경우 비행기를 타면 이착륙시에 귀가 아파 고생을 할 수 있으니 코약(?)이라고 해서 막힌 코를 뚫어주는 약을 먹고 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혹은 말을 많이 하거나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되고 하강 할 때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내쉬어 내부 압력을 높이는 것도 괜찮다 합니다.
결국 제가 약간 비염이 있으시다면서 처방을 해주셨는데요. 혹 저와 비슷하게 고생하실 수 있는 분들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시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처방해 온 비염약을 안먹네요. -_-ㅋ 병원 다녀온 후부터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