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제2차 태터캠프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반가운 마음에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행사일인 토요일 준비를 하고 카이스트로 향했지요. 2시부터 시작이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버스를 타고 가도 될 곳이었지만 미투를 하느라 결국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휴일이어서 그런지 행사 건물은 인가된 사람만 들어올 수 있도록 잠겨 있었습니다. 다행히 태터캠프 참가자를 위해 친절하게 연락처를 남겨주셨지만 수신 금지된 연락처였습니다. 결국 5분 가량을 문밖에서 처량히 기다리며 미투에 sms를 보내려던 참에 다른 태터 참가자분(대전의 한 신문기자님)의 도움(?)으로 따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다 자동문에 부딛히는 당황한 상황이 펼쳐지긴 했지만..
우선 예정대로 아침노을이라 불리시는 daybreaker님의 진행으로 참가자의 소개 및 인사가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참여가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행사가 대전에서도 있었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람 살리기라는 주제로 inureyes 님의 발표를 보면서 새로운 개념의 메타서비스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정말 사람이 주제인 메타 사이트가 꼭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이서 유일한 기술 내용이 포함된 lifthrasiir님의 편집기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현재 태터에서 사용중인 위지웍 편집기에 대한 불편함에 대해 얘기하셨고 후에 위키 등에서 사용하는 문법편집기를 개발 중이시라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 사용중인 편집기의 기능을 손보실 생각은 없으신지라고 질문하고 싶었지만 소심함에 -_-ㅋ 그냥 묻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daybreaker님의 특이점의 고민이라는 제목으로 급변하는 시점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 볼 것들을 말씀하셨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발표 후 BOF 시간에 생각했던 점 몇 가지를 여쭤보고 의견을 나눠보고 싶었지만 왜 그리 떨리던지.. ;; 생각했던 것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고생하신 분들과 생각을 나눴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후기를 남기면서 생각을 다시 정리해 보면..
일상적인 이야기가 있는 블로그, IT나 이슈가 되는 이야기가 아닌 사람 사는 이야기가 모아지는 메타 서비스에 대해 결국은 사람이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이상 블로그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일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메타사이트에 자신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올린다고 해서 그것을 보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는 않을 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메타 서비스로의 단방향으로만 존재하는 관계에서의 SNS는 지속되기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가 참여하는 능동적인 바탕이 있어야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을꺼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편집기에 대한 생각으로 스프링노트의 위지웍이라면 의미론적인 태그 사용과 사용성에서도 괜찮지 않나 생각하는데 일단 문법편집기로 방향을 잡으셨다고 하시네요.
마지막으로 목표점에 대한 생각으로 인간이 스스로 정해 놓은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고민으로 자연보호가 아닌 인간보호 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냥 근거없는 생각만 듭니다;;
ps. 행사 후 뒤풀이가 있었지만 일이 있어 먼저 돌아오게 된 것이 아쉽네요. 글이 정말 정리도 안되고 끄적거리긴 했지만 일단 포스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