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X-10을 구입하면서 단렌즈로 리케논 50.7(RIKENON P 1:1.7 50mm)을 함께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1.7의 렌즈 밝기는 실내에서 셔터 속도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더군요. 하지만 크롭 바디에 50mm의 초점 거리는 실내에서 상반신을 담기에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담을수 있더군요.
그래서 어느 정도 화각을 제공해주고 실내에서도 사진 찍기에 부담이 없는 밝은 렌즈를 찾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주 저렴한.
그렇게해서 찾은 렌즈가 피닉스(Phenix) 24mm F2.8 입니다. 리케논 50.7과 같은 수동 렌즈이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긴 합니다. 더구나 초점링의 초점 각도(?)가 작아서 50.7보다 더 초점을 맞추는게 어렵더군요. 1~2m는 5mm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그리고 2m이상은 무한대로 초점이 잡히더군요.
배송되어진 렌즈는 겉과 안이 에어캡으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Phenix 24mm F2.8 MC 포장
Phenix 24mm F2.8 MC 포장
붉은 색 상자에 정품이라는 스티커가 보이는군요.
24mm라는 글과 WIDE-ANGLE LENS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렌즈의 크기는 다크 초콜릿통 있죠? 그거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크기도 리케논 50.7보다 약간 크고 무게도 좀 더 무겁습니다.
Phenix 24mm F2.8 MC
피닉스로 찍은 리케논의 모습입니다.
리케논 50.7 (RIKENON P 1:1.7 50mm)
RIKENON P 1:1.7 50mm
RIKENON P 1:1.7 50mm + D-XENON 18-55mm
내공이 부족하고 초점도 잘 맞지 않지만 렌즈의 색감이 궁금하시거나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부끄럽지만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우선 밖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Phenix 24mm ISO100
Phenix 24mm ISO100 1/750
Phenix 24mm ISO100 1/3000
야경입니다. 대전 엑스포에서 슈퍼 차이나 페스티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Phenix 24mm ISO100 1/20 변검 야경 슈퍼차이나페스티벌
Phenix 24mm ISO200 1/60 야경 슈퍼차이나페스티벌
번들의 18mm의 화각과 피닉스의 24mm의 화각 비교입니다.
Phenix 24mm ISO100 1/8 슈퍼차이나페스티벌
D-XENON 18mm f3.5 ISO100 슈퍼차이나페스티벌
나름대로의 결론.
확실히 크롭 바디에서의 24mm의 렌즈느 어정쩡한 화각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번들의 3.5보다 2.8로 밝은 렌즈 쪽에 속하여 실내에서 셔터 속도를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단렌즈입니다. 다만 초점을 맞추기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체에 렌즈를 장착할 때 마땅한 손잡이 부분이 없어 초점링을 돌아간 상태로 힘을 주게 됩니다. 이점은 상당히 아쉽네요. 다시 말씀드리면 조리개링이나 초점링처럼 유동적인 부분이 아닌 렌즈의 고정된 부분에 힘이 실려야 하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조리개링이나 초점링에 무리가 가지 않아야할텐데 말이죠.